동남아 물가 2025 예산 가이드
현재 동남아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실제 물가와 여행 경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요즘 주변에서 동남아 여행 다녀왔다는 얘기를 정말 많이 듣게 됩니다. 저도 작년에 다낭을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예산이 적게 들어서 깜짝 놀랐던 기억이 있습니다. 2025년 현재 동남아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실제 물가와 여행 경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올해는 환율 변동과 인플레이션 영향으로 물가가 어떻게 달라졌는지 궁금하신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동남아 주요 국가별 물가 수준 비교
동남아시아는 나라마다 물가 차이가 생각보다 큽니다. 여행 예산을 세울 때 이 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합니다. 2025년 현재 가장 저렴한 나라는 필리핀으로, 1일 평균 여행 비용이 약 19만 9천원 정도입니다. 베트남과 태국은 약 20만원대 초반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베트남의 경우 현지 쌀국수 한 그릇이 1,500원에서 2,500원 수준입니다. 제가 하노이에서 먹었던 분짜는 2,000원도 안 되는 가격이었는데, 양도 푸짐하고 맛도 정말 좋았습니다. 일반 로컬 식당에서 식사하면 한 끼에 2,500원에서 10,000원 정도면 충분합니다. 현지 환율은 1,000동이 약 55원 정도로 계산하시면 됩니다.
태국은 동남아 국가 중에서는 물가가 다소 높은 편이지만, 한국과 비교하면 약 3분의 2 수준입니다. 현지 식당에서 한 끼 식사는 2,000원에서 3,000원 정도이며, 중급 레스토랑에서도 1만 8,000원에서 2만 7,000원이면 충분합니다. 1바트가 약 38원 정도로 환산됩니다. 방콕의 BTS 지상철은 500원에서 1,500원 정도이고, 택시 기본요금은 약 1,000원입니다.
말레이시아는 나시레막이나 락사 같은 로컬 음식이 2,000원에서 3,000원 수준입니다. 1링깃이 약 290원 정도입니다. 인도네시아는 나시고렝이나 미고렝 같은 현지 음식을 1,500원에서 3,000원에 즐길 수 있습니다. 1,000루피아가 약 90원입니다. 필리핀은 한 끼 식사가 3,000원에서 4,000원 정도로 다른 동남아 국가보다는 약간 높은 편입니다. 1페소는 약 24원 정도입니다.
교통비를 살펴보면 베트남에서는 그랩 오토바이를 이용하면 1,000원에서 2,000원 정도면 시내 이동이 가능합니다. 다낭 시내에서 택시를 타도 대부분 15만 동, 우리 돈으로 7,000원을 넘지 않습니다. 말레이시아는 지하철과 모노레일이 1,000원 이하로 저렴합니다. 인도네시아에서는 고젝 오토바이가 1,000원대로 매우 경제적입니다.
2025년 실제 여행 예산 계산하기
구체적인 여행 경비를 4박 6일 기준으로 계산해보겠습니다. 베트남 다낭이나 호치민 기준으로 항공료가 약 45만원 정도입니다. 저는 지난해 성수기를 피해 예약했더니 항공료를 10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숙박비는 선택에 따라 큰 차이가 있는데, 3~4성급 호텔은 하루에 4만원에서 8만원 정도입니다. 4박으로 계산하면 약 40만원이 필요합니다.
체류비는 하루 평균 8만원 정도로 잡으면 됩니다. 교통비, 입장료, 식비, 기타 비용을 모두 포함한 금액입니다. 4박이면 약 32만원입니다. 총합계는 항공료 45만원, 숙박비 40만원, 체류비 32만원으로 약 117만원 정도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여유 있게 130만원 정도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흥미로운 점은 국내 여행과 비교했을 때입니다. 제주도 여행은 1일 평균 비용이 약 13만 2,000원인 반면, 동남아는 약 20만원입니다. 겉으로 보면 동남아가 더 비싸 보이지만, 항공료를 제외한 현지 체류비만 비교하면 동남아가 훨씬 저렴합니다. 실제로 한 달 장기 체류의 경우를 보면 더욱 명확합니다.
태국 치앙마이에서 한 달 살기를 한 여행자는 2인 기준 숙박비 70만원, 식비 46만원 등 총 150만원을 사용했다고 합니다. 베트남 냐짱에서 4주를 보낸 경우는 숙박비 40만원, 식비 55만원, 관광 26만원 등 총 126만원으로 생활했습니다. 이는 국내 생활비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적은 수준입니다. 고물가 시대에 동남아 장기 체류가 각광받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2025년 현재 한국의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7%에서 2.0% 수준입니다. 동남아 국가들도 인플레이션 영향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보다 물가가 낮은 편입니다. 다만 환율 변동에 따라 실제 체감 비용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여행 직전에 환율을 꼭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여행 예산 절약하는 실전 꿀팁
동남아 여행 예산을 효과적으로 줄이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째, 환전 타이밍과 방법이 중요합니다. 베트남 동은 국내에서 환전하면 환율이 좋지 않습니다. 미국 달러로 먼저 환전한 다음 현지에서 재환전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제가 다낭에 갔을 때도 이 방법을 사용했더니 환율 차이로 약 3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었습니다. 고액권일수록 환율이 더 좋으니 참고하세요.
현지 공항보다는 도심의 환전소가 환율이 훨씬 좋습니다. 태국의 경우 SCB 은행, 베트남은 Vietcombank 같은 공식 은행 환전소를 이용하시면 신뢰도가 높습니다. 필리핀이나 인도네시아는 ATM 인출 수수료가 높은 편이므로 환전 위주로 준비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환율 계산 앱을 미리 설치해두면 실시간으로 환율을 확인하면서 현지에서 혼란을 줄일 수 있습니다.
둘째, 숙박비 절약 방법입니다. 성수기를 피하면 숙박비가 크게 줄어듭니다. 베트남의 경우 6월과 9월에서 10월 사이 우기 시즌의 숙박비가 가장 저렴합니다. 고급 리조트 대신 로컬 게스트하우스나 호스텔을 선택하면 하루 1만원에서 2만원으로도 충분합니다. 개인적으로 중급 호텔과 게스트하우스를 섞어서 이용했는데, 예산도 절약되고 다양한 경험도 할 수 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셋째, 식비는 현지 음식 위주로 선택하세요. 야시장이나 노점에서 먹는 음식은 대부분 1,000원에서 2,000원대로 매우 저렴합니다. 특히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현지 음식 품질이 훌륭해서 가성비 여행에 최적입니다. 관광지 주변 레스토랑은 피하고,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식당을 이용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습니다. 제가 호치민에서 현지인 추천으로 간 식당은 정말 맛있었는데 가격은 절반도 안 됐습니다.
넷째, 교통비 절약을 위해 그랩이나 고젝 같은 모빌리티 앱을 적극 활용하세요. 일반 택시보다 가격이 투명하고 안전합니다. 현지 유심이나 eSIM을 미리 준비해서 인터넷 연결을 확보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도시 내 이동은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장거리는 앱 택시를 이용하는 것이 합리적입니다. 베트남에서는 그랩 오토바이가 특히 저렴하고 빠릅니다.
마지막으로 비수기 여행을 적극 고려하세요. 3박 5일 패키지 상품을 비수기에 이용하면 50만원 내외로도 충분히 다녀올 수 있습니다. 자유 여행으로 갈 경우 100만원에서 120만원이지만, 패키지는 훨씬 저렴합니다. 다만 자유 여행이 주는 여유로움과 유연성도 큰 장점이므로, 본인의 여행 스타일에 맞춰 선택하시면 됩니다.